위내시경 검사가 위암 사망 확률 47% 줄여
위내시경 검사가 위암 사망 확률 47% 줄여
  • 현정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3.1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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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위내시경을 통해 위암 검진을 받을 경우, 위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47%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전재관 교수, 최귀선 교수와 연세대학교 박은철 교수 연구팀은 국가암검진 빅데이터를 이용해 40세 이상 성인(1658만4283명)을 대상으로 위암 검진사업의 효과를 약 10년간 장기 추적·관찰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위암 검진을 한 번이라도 받은 사람은 받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31%(0.79, 95% 신뢰구간 0.77-0.81)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위내시경으로 검진을 받은 사람은 위암 사망 위험이 47%(교차비 0.53, 95% 신뢰구간 0.51-0.56) 낮았으며,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을 경우 위암 사망 위험이 81%(교차비 0.19, 95% 신뢰구간 0.14-0.26)까지 낮아졌다.

다만, 75세 넘어서 위암 검진 방법 중 위장조영촬영검사(조영제를 경구투여한 후에 엑스선 촬영을 하여 위점막 표면의 변화를 관찰하는 검사하는 방법)를 통해 위암 검진을 받은 경우 위암 사망 위험을 낮추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왼뽁부터 국립암센터 전재관 교수, 최귀선 교수

전재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위내시경으로 위암 검진을 받을 경우 위암 사망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음을 국가암검진자료 분석을 통해 최초로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의 경우, 위내시경검사 비용이 위장조영촬영과 차이가 없기 때문에 위내시경검사를 통한 위암 검진이 매우 비용-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9월 국립암센터는 ‘40세부터 74세까지 성인이라면 2년마다 위내시경으로 위암 검진을 받고 위내시경이 어려운 경우에만 위장조영촬영을 받도록’이라는 내용의 위암 검진 권고안을 개정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화기학(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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