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진료비, 11.4% 증가 … 2010년 이후 최대폭
지난해 진료비, 11.4% 증가 … 2010년 이후 최대폭
원인은 보장성 확대·고연령화·전년 메르스 사태에 따른 착시 등
  •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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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2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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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가 지난해 대비 무려 11.4% 증가했다. 2010년 이후 최대 폭의 증가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8일 발표한 ‘건강보험 주요통계’와 ‘진료비 통계지표’에서 발표한 결과다.

증가 원인은 보장성 확대·고연령화·전년 메르스 사태에 따른 착시 등

2016년 진료비는 64조5768억원으로 전년보다 6조6221억원 증가했다. 건보공단이 요양기관에 지급하는 급여비(공단부담금)도 전년보다 4조9835억원 증가한 48조3239억원으로 전년대비 11.5% 증가했다.

▲ 연도별 진료비 증가율(단위 : %)

건보공단·심평원은 진료비 증가 주요 요인으로 4대 중증질환 보장성 확대, 임플란트 등 치과 급여확대, 선택진료 개선 등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들었다.

2016년 4대중증질환 진료비는 14조9369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9870억 원 증가했으며, 임플란트 등 치과 진료비는 5912억원 증가했으며, 고연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진료비도 24조9896억 원으로 전년보다 2조7715억원 늘었다.

2015년 메르스 발생으로 인해 2015년 진료비 증가율이 둔화된 것도 2016년 진료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2015년에는 급여확대 등으로 진료비가 8~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메르스로 인해 환자수가 줄어 진료비는 2%p 정도 둔화된 6.7% 증가에 그쳐 2016년 진료비가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정액수가 진료비, 6.98%에 불과 … Big5병원 급여비 22.8% 증가

지난해 심평원의 심사진료비도 73조47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9% 늘어났다. 이 중 건강보험 심사진료비는 64조66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45% 올랐다.

진료수가 유형별로 살펴보면, 총진료비 중 행위별수가 진료비 93.02%(60조1493억원), 정액수가 진료비 6.98%(4조5131억원)로 구성됐다.

행위별수가 진료비(60조1493억원)는 기본진료료 27.17%(16조3405억원), 진료행위료 43.10%(25조9246억원), 약품비 25.65%(15조4286억원), 재료대 4.08%(2조4555억원)로 나타났다.

기관 종별 진료비는 치과병원 21.3%, 치과의원 21.0%, 상급종합병원 20.1% 순으로 증가했으며, 진료비를 요양기관 수로 나눈 기관당 진료비는 상급종합병원 20.1%, 치과의원 18.0%, 치과병원 15.9% 순으로 늘었다.

소위 BIG5 병원(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급여비는 3조838억원으로 전년대비 22.8% 증가해서 상급종합병원의 35.4%, 전체 의료기관(약국제외) 8.1%를 차지했다.

2016년 의원 요양급여비용은 12조6477억원으로 전년 11조7916억원 대비 7.3% 증가했다.

의원 표시과목별 진료비 증가율은 비뇨기과 10.5%, 안과 10.4%, 피부과 9.9% 순이다. 진료비 증가액이 가장 높은 과목은 내과로 진료비는 2조 2,399억 원이며, 전년 대비 1,746억 원이 증가하였다. 피부과, 안과, 비뇨기과의 진료비는 지속적인 증가추세로 나타났다.

요양기관수는 8만9919개로 2015년 대비 1756개 기관이 추가됐다. 요양기관 중 의료기관이 6만8476개(76.15%), 약국 2만1443개(23.85%)로 구성됐다.

70세 이상 노인 1인당 진료비, 전체 평균의 3.4배

의료보장 인구 5227만명 중,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076만명으로 2010년 대비 185만6000명 늘어 0.4%p 증가했다. 직장적용인구는 3668만명으로 전체의 72.2%를 차지해서 2010년 66.2%에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65세 이상 적용인구는 645만명으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2.7%로 전년 대비 0.4p% 증가했다. 65세 이상 총 진료비는 25조187억원으로 전체의 38.7%를 차지해서 전년 대비 1.1%p 증가했으며, 1인당 월평균진료비는 32만8599원으로 전년 대비 3만2840원 늘었다.

▲ 연도별 1인당 월평균 진료비 및 급여비 추이 (단위 : 원)

2016년 진료인원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이 가장 많이 진료 받은 질병은 입원의 경우 ‘노년백내장’(19만9039명), 외래의 경우 ‘본태성 고혈압’(250만명)이었다.

2016년 1인당 연간 진료비는 127만3801원으로 전년 대비 10.85% 증가했고, 70세 이상 연령대의 1인당 연간 진료비는 428만8863원으로 전체 1인당 연간 진료비의 3.4배였다.

2016년 1분기 총 보험료 부과금액은 47조5931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직장보험료가 8.1%, 지역보험료는 3.7% 증가했다. 세대당 월 보험료 증가율은 4.3%, 직장 4.0%, 지역 4.5%로 비슷한 수준이다.

2016년 1분기 보험료 징수금액은 47조4428억원, 징수율은 99.7%로 전년 징수율 대비 0.3%p 증가했다. 직장은 99.8%, 지역은 99.0% 징수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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