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콧물’로 감기 진단 … 항생제 사용 감소 기대
이제 ‘콧물’로 감기 진단 … 항생제 사용 감소 기대
  •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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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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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우리 사회에 심각한 항생제 남용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을 코 점액을 통해서 진단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출처 : 포토애플=메디포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듀크건강센터 토마스 버크(Thomas Burke) 박사팀은 88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감기·독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후 코 점액 샘플을 채취했다.

연구결과, 감기나 독감 등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에서 25개 단백질을 발견했다. 이 단백질은 콧물 및 호흡기 염증 부위에서 적당량을 채취할 경우 바이러스를 감지하는데 86%의 정확도를 보였다. 이 사실은 헬스데이통신을 통해 24일 보도됐다.

감기 원인 바이러스를 특정할 수 있으면 항생제 사용량을 줄이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

연구 관계자는 “이번 바이러스 단백질 검사는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을 진단하는 빠르고 저렴한 검사”라며 “과거에는 혈액이나 다른 샘플에 감염된 균에 초점을 맞췄다면 우리는 균에 대한 환자의 반응을 연구해 감염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바이러스 감염 진단은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내성이 생겨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상용화된다면 의료 접근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차상위계층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생물의학(EBioMedicine) 저널에 게재됐다.

한편, 지난 1월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박병주 교수팀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이 조사대상 6개국(한국, 노르웨이, 독일,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중 만 2살 이하의 영유아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가장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5년 상반기 자료 또한 감기 환자 항생제 처방률이 40%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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