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밸리언트 인수는 고려하지 않았지만, BMS 인수는 신중히 접근 할 것”(엘러간 브렌트 사운더스 회장)
피어스파마는 엘러간의 브렌트 사운더스(Brent Saunders) 회장이 블룸버그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사운더스 회장은 “당사는 파이프라인 확장과 혁신을 추구한다. 밸리언트 인수가 이 조건을 충족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엘러간의 밸리언트 인수설이 자주 나오는 이유에 대해 양사의 사업영역이 겹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밸리언트는 엘러간의 핵심 치료영역과 중복되는 안과·피부·위장관계 요법·여성 건강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다.
사운더스 회장은 지난해 9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손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신생 의약품을 인수하거나 연구개발 자산을 확보하고 싶다”며 “밸리언트는 인수 조건에 맞지 않는다”며 인수설을 부인했다.
대신 그는 최근 BMS를 잠재적인 인수대상으로 꼽았다.
BMS는 지난해 자사의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의 1차 치료제 임상시험 실패를 맞본 이후 미국에서의 매출 성장 둔화와 주가하락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화이자, 존슨앤존슨, 사노피, 노바티스 등 소위 빅파마들의 인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운더스 회장은 “모든 사람이 BMS를 (인수대상으로) 주목하고 있다”며 “BMS를 인수하는 것은 큰 장애물을 넘는 것과 같다. 모든 CEO는 BMS 인수에 대해 신중히 접근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