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발디·하보니’ 구원투수는 베이비붐 세대?
‘소발디·하보니’ 구원투수는 베이비붐 세대?
지난해 매출 각각 24%, 34.5%↓… C형 간염 검사 독려 캠페인 시작
  • 권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2.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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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자사의 C형 간염 치료제 수요 감소 문제에 대한 해답을 베이비부머 세대에서 찾고 있다.

피어스파마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베이비붐 세대의 C형 간염 검사를 독려하는 TV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길리어드의 마케팅부 데이비드 존슨(David Johnson) 수석 부사장은 “첫 번째 캠페인은 C형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최근 캠페인은 ‘잊혀진 바이러스’이라는 주제로 C형 간염에 대해 잘 모르는 베이비붐 세대를 겨냥하고 있다”며 “C형 간염 검사를 비롯해 치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 베이비붐 세대의 C형 간염 검사를 독려하는 길리어드사이어스의 광고 <출처 : iSpot.tv data>

수요감소·가격경쟁’으로 매출 급락

▲ 길리어드사이언스 ‘소발디’

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길리어드의 행보에 대해 지난해 자사의 C형 간염 치료제 매출액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길리어드의 C형 간염치료제 ‘소발디’(소포스부비르)와 ‘하보니’(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는 높은 치료효과와 낮은 부작용 발생률을 앞세워 승승장구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C형 간염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매출액이 추락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발디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40억100만달러(약 4조6000억원), 하보니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5% 감소한 90억8100만달러(약 10조4500억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경쟁사인 MSD와 애브비가 C형 간염 치료제 시장 점유율을 나눠먹고 있는 점과 함께 C형 간염 치료제 수요 감소가 겹쳐 앞으로 매출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비붐 세대, 매출액 반등 열쇠?

미국 베이비붐 세대는 2차 세계대전 직후 1945~1965년 사이 출생한 7500만명을 말한다.

길리어드의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 30명 중 1명은 C형 간염을 앓고 있으며, 다른 연령층보다 C형 간염에 걸릴 위험이 5배 더 높다.

실시간 TV 광고 분석기업 iSpot.tv data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지난 2015년 4월 하보니 출시 이후 TV 광고에 총 1억1200만달러(약 1200억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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