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파마 살피면 R&D 트렌드 보인다”
“빅파마 살피면 R&D 트렌드 보인다”
희귀의약품·항암요법·정밀의학 등 관심 … 면역항암제 개발 주목
  • 김다정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2.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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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국제 학회 등 교류를 통해 시시때때로 변하는 빅파마의 신약개발 트렌드를 파악해서 국내 업체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 곽진희 분석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신약개발 트렌드는 말 그대로 ‘Fashion(유행)’”이라며 “임상 결과에 따라 그 열기가 크게 달아오르거나 식기도 해, 일관성이 두드러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빅파마의 관심의 정도는 매년 바뀌고 있으나, 관심 분야는 어느정도 자리잡혀 있다는 것이 곽 분석가의 설명이다.

곽 분석가는 “국내 업체들은 시장을 따라가는 전략에서 선도하는 전략인 ‘first-in-class’ 중심의 R&D가 필요하다”며 “‘first-in-class’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연구 단계에서부터 발전단계까지 국제 학회 교류를 통해 시장의 니즈(needs)를 계속 읽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6년 면역항암제 ‘주목’ … “적응증 확대·병용요법 전략 활발”

빅파마들의 관심 분야는 희귀의약품·새로운 기전의 항암요법·정밀의학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곽진희 분석가는 지난해 가장 인기 있던 신약개발 분야로 면역항암제를 꼽았다.

항암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이제 면역 억제 수용체인 PD-1 연구는 옵션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고 있으며, PD-1과의 복합 요법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곽 분석가는 “이미 면역항암제를 출시했거나 출시가 임박한 머크·로슈 등 4개사는 적응증 확대·신규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과의 병용요법 등 확장 전략을 취할 것”이라며 “그 외 업체는 더욱 적극적으로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곽 분석가에 따르면, 글로벌 빅파마들은 최근 PD-1·CTLA-4·LAG-3·TIM-3 등 면역체크포인트를 억제하거나 OX40·CD137·CD27·CD40 등 보조활성인자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면역항암제 신약개발에 접근하고 있다.

간접적인 방법으로는 Treg·MDSC·TAM 등 체내 면역기능 억제를 유발하는 인자들을 억제하거나 화학·방사선 요법을 통해 면역반응을 자극시키는 방식도 있다.

▲ 면역항암제 변천사 (출처 : 유진투자증권)

동아ST 등 국내 업체도 속속 개발

과거 면역항암제 개발은 글보벌 빅파마의 전유물이라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관련 연구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

현재 동아에스티·큐리언트 등이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이며, 한미약품·녹십자·유한양행 등이 후보물질을 탐색중이다.

곽진희 분석가는 “세계 면역항암제 개발은 새로운 단계로 가고 있다”며 “국내 R&D 분위기도 동아에스티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라이센스 아웃 이후로 새로운 변곡점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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