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신임 회장, 얼굴도 비치지 않다니
원희목 신임 회장, 얼굴도 비치지 않다니
  • 이동근 기자
  • 승인 2017.02.2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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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한국 제약업계의 사령탑인 한국제약협회의 새 사령탑이 등장했다. 하지만 정작 새 사령탑은 총회장에서 볼 수 없었다.

제약협회는 22일 제약협회 대강당에서 ‘제72회 정기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으로 원희목 전 국회의원을 최종 확정했다. 하지만 이날 보이지 않았던 사람이 있었다. 바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 원희목 신임 회장이다.

대신 제약협회 총회는 이날 마지막 인사를 한 이경호 회장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보건복지부 차관 출신인 이경호 회장은 2010년 7월 임기를 시작해 2016년까지 총 3번 연임하며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창구 역할을 하며 성공적으로 협회를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최근 갑자기 사의를 표명했다. ‘변화를 위한 중도 퇴진’이라는 이유를 내걸었지만 내년 2월까지 임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의외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협회 이사회에서 진행되는 ‘리베이트 의심 무기명 설문조사’와 관련해 이행명 이사장과 의견이 갈린 것이 사퇴 이유 아니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제약업계는 급변기를 겪고 있다.

전체적인 경기가 어려운 상태에서 한미약품이 거둔 큰 성과와 아쉬운 결과가 엇갈리며 제약업계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몰리고, 상당수의 제약사들이 세계시장 진출 결과를 연이어 보고하면서 차세대 성장동력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반면 음성적인 리베이트는 여전히 제약업계의 아킬레스건으로 존재하고 있으며, 정부의 약가인하책은 여전히 언제든 제약업계의 성장열기에 물을 뿌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제약업계의 중흥을 위한 성장 동력을 이끌어 내는 역할 이상으로 제약협회의 안정적인 운영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전임 회장의 급작스런 사퇴 후 선임 확정된 자리에 신임 회장이 어떤 의지를 갖고 협회를 이끌어 나갈 것인지 밝히기는커녕 얼굴조차 보이지 않는 것은 협회의 앞날에 기대, 혹은 걱정을 하고 있는 제약인들에게 보여줄 모습은 아니지 않을까.

그렇지 않아도 약사회 회장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협회 운영의 무게추가 약사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원 신임 회장이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제약인들이 안심할 수 있는 청사진을 들고 대중 앞에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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