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다케다가 덴마크에서 다른 성분의 진통제를 한 제품에 섞어 판매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다케다의 덴마크 자회사 다케다 A/S가 비스테로이드 항염진통제(NSAID)인 아세트아미노펜을 주성분으로 한 ‘파몰 파라세타몰’(pamol paracetamol) 제품 두 팩에서 이부프로펜을 주성분으로 한 ‘이부멘틴’(Ibumetin)이 섞여 있는 것이 밝혀졌다고 인파마테크놀로지가 20일 보도했다.
다케다 A/S는 해당 제품을 회수했지만 더 많은 제품 중에 이처럼 다른 종류의 진통제가 섞여 있을 수 있어 덴마크 보건청이 소비자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타케다 측은 “제품번호 11255945에 해당되는 두 팩의 파몰 파라세타몰에서 다른 약이 발견돼 회수했다”며 “모든 유통 업체에 이 사실을 통보했으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덴마크의약청(DKMA)는 “회수된 파몰 파라세타몰 두 팩에서 다케다가 판매하는 이부프로펜 성분인 ‘이부멘틴’이 발견된 것을 확인했다”며 소비자들에게 “파몰 파라세타몰을 복용하지 말고 해당 제품을 갖고 있다면 반환해야 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타케다 일본 본사 대변인은 “회수된 파몰 파라세타몰은 당사가 제조한 것이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케다 A/S는 덴마크 약국에서 판매되는 의약품 패키지 6개 가운데 1개를 공급하고 있으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뿐 아니라 항암제를 포함해 염증성 대장 질환·중추신경계 질환·심장질환·만성폐쇄성폐질환 분야의 전문의약품을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