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베트남 정부는 현지로 수입·유통되는 국내 제약사의 제네릭의약품에 대한 공공입찰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베트남 정부는 국내 제약사 8곳의 정제·연고제·백신 등에 대해 입찰등급을 3등급 또는 5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약사는 동광제약·동국제약·명문제약·삼일제약·삼진제약·제이더블유생명과학·엘지생명과학·학국유나이티드제약 등 8개사다.
이 회사들은 베트남 정부의 의약품 공공입찰에서 등급이 낮은 업체보다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품목 범위도 확대된다. 등급이 낮은 의약품보다 높은 약가로 입찰에 참여할 수도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등급 상향은 베트남 수출 지원을 위해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을 기반으로 WTO TBT 한-베트남 양자회의, 한(식약처)-베트남(보건부) 장관급 회의 등을 통해 ‘우리나라 GMP 증명서’를 의약 선진국의 수준으로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제약사는 베트남 내 의약품 공공입찰에서 5등급으로 분류돼 수출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입찰등급에는 식약처의 ICH 정회원국 가입이 반영되지 않았으나, 향후 반영되면 등급 상승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