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지난해 국내 제약사들의 제네릭 의약품 개발은 당뇨병 치료제 등 대사성의약품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재심사 또는 특허 만료예정 품목 개발은 전체 123건 중 83건으로, 전체 67.4%에 달했다.
이 중 당뇨병치료제 ‘리나글립틴’(18건, 복합제 포함), 알레르기성 비염치료제 ‘베포타스틴베실산염’(15건) 등 판매실적이 높은 품목에 개발이 집중됐다.
지난해 승인된 생동성시험의 주요 특징은 ▲대사성·심혈관계중추신경계 의약품 개발 활발 ▲재심사 또는 특허 만료예정인 의약품 개발 집중 등이라는 것이 식약처 측의 설명이다.
치료영역별 승인건수는 고령화 및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대사성의약품(26건, 21.1%), 심혈관계의약품(20건, 16.3%), 중추신경계의약품(20건, 16.3%) 순으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대사성의약품 승인건수가 많은 이유는 리나글립틴의 재심사가 오는 9월 만료되기 때문”이라며 “대사성·심혈관계·중추신경계의약품 개발은 매년 꾸준히 이뤄지고 있으며전체 승인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승인된 총 123건 중 재심사 또는 특허 만료 예정 품목 개발을 위한 생동성시험 승인건수는 83건으로, 전체 67.4%에 달했다.
성분별로는 올해 9월 재심사가 만료되는 리나글립틴이 전체 14.6%로 가장 많이 승인됐으며, 알러지성 비염 치료제 ’베포타스틴‘ 15건(12.2%)과 혈전성 심혈관 질환 치료제 ‘티카그렐러’ 10건(8.13%)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특허가 만료된 바이러스성 감염질환 치료제 ‘오셀타미비르(염기포함)’도 8건(6.5%) 승인돼, 전년에 이어 여전히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향후 재심사 또는 특허 만료예정 의약품 개발이 집중되고 치매 등 노인성 질환과 당뇨·고혈압·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 개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