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다이이찌산쿄와 미국 생명공학회사 아큘(ArQule)이 공동개발 중인 간암 신약후보물질 임상시험이 실패로 돌아갔다.
양사의 간암 신약후보물질 ‘티반티닙’(tivantinib)이 임상 3상 시험에서 1차 평가 항목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피어스바이오테크가 17일 보도했다.
티반티닙은 간암 환자 34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에서 평균 생존율 향상에 실패, 1차 평가 항목을 충족하지 못했다. 무진행 생존율(PFS) 및 안전성을 평가한 2차 평가 항목에 대한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큘의 파올로 푸치(Paolo Pucci) 회장은 “이번 임상시험 실패는 환자뿐 아니라 연구자와 회사 차원에서도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다이이찌산쿄의 글로벌 종양개발부 안트완 이베르(Antoine Yver) 박사는 “임상시험 실패를 뒤로하고 계속 간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이이찌산쿄는 최근 일본·인도·영국·독일의 연구개발 부서를 축소하고 있지만, 지난 1월 미국 면역항암제 전문제약사 카이트 파마와 공동으로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인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를 개발하는 데 2억5000만달러(한화 약 2869억원)를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