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사랑의 호르몬‘ 옥시토신이 아빠와 어린 자녀들의 관계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다윈신경과학연구소 제임스 릴링(James Rilling) 박사는 코 스프레이를 통해 옥시토신을 흡입한 아빠들의 뇌 MRI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릴링 박사는 “분석결과, 아빠가 자녀의 사진을 볼 때 보상과 공감에 관련된 뇌 부위 활동이 증가했다”며 “엄마뿐 아니라 아빠도 호르몬 변화를 통해 자녀를 공감하고 돌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린 옥시토신이 사회성에 기여한다고 생각한다”며 “언젠가는 남성 산후우울증 등 치료에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아빠와 자녀 간 교류가 많을수록 아이들의 질병이나 사망 확률이 줄어들고 아이들의 사회성, 정신발달, 교육 발전 등을 촉진된다.
이 연구결과는 호르몬과 행동(Hormones and Behavior)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