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종괴성 조영증강 유방암, 광범위한 절제술 필요”
“비종괴성 조영증강 유방암, 광범위한 절제술 필요”
  •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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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20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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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MRI상 비종괴성 조영증강(NME)이 나타난 유방암 환자에게는 광범위한 절제술이 재수술 방지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 양정현·유영범·정수민 교수팀이 지난 2014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유방보족술을 받은 252명 유방암 환자의 진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MRI상 비종괴성 조영증강이 있으면 절제면에 유방암, 특히 상피 내암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종괴성 조영증강은 암이 덩어리진 형태가 아닌 물감이 번지거나, 뿌려놓은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를 말한다.

정수민 교수는 “유방보존술을 시행할 환자에게서 비종괴성 조영증강이 나타난 경우, 절제 범위를 조금 더 넓혀 수술하거나 수술 중 동결조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내달 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제15회 세인트갈렌(St.Gallen) 세계유방암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왼쪽부터) 양정현 교수, 유영범 교수, 정수민 교수)

한편, 최근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유방보존술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2014년 유방암 수술 중 보존술이 차지하는 비율이 65%로 나타났다.

유방보존술은 수술 전 MRI 촬영을 통해 절제 범위를 정하는데, 일반적으로 암을 중심으로 보통 주변 1cm를 안전 범위로 설정해 절제하며 안전 범위는 의사에 따라 5mm 미만부터 1cm 이상까지 다양하다.

다만, 문제는 수술 후 절제면 검사에서 암이 발견된 경우 재수술을 시행한다는 것이라는 게 양정현·유영범·정수민 교수팀의 지적이다.

이들은 “우리나라는 수술 중 절제면의 암세포가 보이는 경우 동결조직검사를 시행해 수술 중 추가 절제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외국의 경우 검사 비용 문제로 수술 중 동결절편조직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이후 최종 조직검사 결과를 보고 재수술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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