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국민의 올바른 식생활 증진을 위해 식생활지침 홍보 및 식생활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건강영양조사과 오경원 과장은 최근 소식지를 통해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식생활 관리가 매우 중요하지만, 최근 우리나라는 고열량 식품 섭취 증가 및 영양소 섭취 불균형 등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 생활수준의 향상, 가족구조 변화,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오 과장의 설명이다.
아침식사 결식률·외식률 높지만, 영양교육 수준 낮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만 19세 이상)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2015년 기준 남자·여자 각각 29.5%, 26.1%로, 남녀 모두 국민건강종합증진계획(HP2020) 목표인 18.%를 달성하지 못했다.
아침식사 결식률은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대에서 남·여 각각 51.1%, 46.9%로, 다른 연령보다 결식률이 높았다는 것이 오경원 과장의 설명이다.
2015년 기준 하루 1회 이상 외식률도 남자 43.1%, 여자 19.2%로, 2008년 이후 증가 추세 보이고 있었다.
20~40대 남성에서 특히 외식률이 높게 나타났는데, 20대 남성은 44.2%가, 30·40대 남성은 54.4%가 하루 1회 이상 외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에너지·지방·나트륨의 과잉 섭취도 늘어났다는 것이 오 과장의 지적이다.
그는 “외식은 에너지·지방·나트륨의 과잉 섭취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실제로 외식 빈도가 높을수록 과잉 섭취자 비율이 높았다”고 말했다.
실제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지방을 통한 에너지 섭취 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남성 89.6%, 여성 72.9%가 나트륨을 목표섭취량(2000mg) 이상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우리나라 성인의 식생활현황을 살펴본 결과, 아침식사 결식률 및 하루 1회 이상 외식률은 증가했지만, 영양표시 이용률과 영양교육 및 상담경험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바른 식생활 증진을 위해 식생활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것뿐 아니라 식생활지침 홍보 및 식생활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지방과 나트륨의 적정섭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건강한 외식 메뉴 선택을 위한 영양 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