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비타민B 섭취가 조현병 증상을 줄여준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정신건강심리과 조셉 퍼스(Joseph Firth) 박사는 총 832명을 대상으로 한 18건의 임상시험 자료를 메타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분석결과, 높은 함량의 비타민B(B6, B68, B12 등)를 섭취한 환자들은 환각·망상·환영 등 조현병 증상이 줄었다. 질병 초기에 비타민B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고, 낮은 함량의 비타민은 효과가 없었다.
퍼스 박사는 “유전적인 요소나 환자의 영양상태 등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영양상태가 정신건강·인지기능·신진대사 등에 끼치는 영향을 알기 위해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심리의학 (Psychological Medicine) 저널에 게재됐다.
한편, 지금까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중 약 1%가 조현병을 앓고 있고, 그중 대부분은 남성이다. 원인은 신경전달물질(도파민, 세로토닌 등) 이상과 유전 등으로 추측된다.
아직까지 조현병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때문에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춘 치료법이 주로 행해지고 있다.
조현병 관련 약물 치료은 처방후 몇 달간 효과적이지만, 장기적인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약 80% 가까운 환자들이 환각과 망상 등의 증상 재발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