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비타민D 섭취가 급성 호흡기 감염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영국 퀸메리대학 에드리언 마티뉴(Adrian Martineau) 박사는 총 약 1만1000명의 성인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25건의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분석결과, 비타민D를 섭취한 사람은 감기·기관지염·폐렴 등의 급성 호흡기 질환이 덜 나타났다. 섭취량과 발생률의 상관관계는 없었다.
비타민D를 섭취한 사람들은 호흡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12% 감소했다. 매일·매주 꾸준한 섭취를 한 사람의 예방 효과는 더 크게 나타났다. 비타민D 결핍이 있었던 환자는 더 크게 효과가 나타났다.
즉 꾸준히만 복용한다면, 소량의 비타민D만으로도 호흡기 질환 예방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다만, 오클랜드 대학 마크 볼랜드(Mark Bolland) 의사와 스코틀랜드 애버딘대학 앨리슨 애버넬(Alison Avenell) 교수는 분석결과에 반대했다.
그들은 “현재 결과로써는 비타민D 섭취가 골연화증 위험이 있는 환자 외에 다른 병을 예방해주는지 정확하지 않다”며 “더 많은 임상시험으로 결과를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학협회 저널(BMJ)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