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여성의 경우 활성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근육의 힘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타민D가 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으나 근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는 거의 없었다.
영국 버밍햄대학 재키 하산-스미스(Zaki Hassan-Smith) 박사팀은 20~74살 남녀 116명을 대상으로 활성·비활성 비타민D 수치를 체지방·근육량(lean mass)과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여성은 활성 비타민D 수치는 근육량이 많을수록 높았고, 비활성 비타민D 수치는 체지방이 많을수록 낮았다. 다만 남성의 근육량과 활성 비타민D의 상관관계는 없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남녀의 생물학적인 차이 때문인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산-스미스 박사는 “비타민D가 뼈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지만, 근육과의 관계는 아직 더 배워야 한다”며 “세계적으로 비만과 고령화가 많아지는 가운데 근육을 강화하는 방법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타민D와 근육에 관련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이전 비활성 비타민D와 근육 부족에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비타민D를 체성분·근육 기능·근육유전자발현 등 넓은 범위를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근육 건강에 필요한 비타민D의 적정량을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플러스 원 저널(Plus On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