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암 환자의 감염 예방에 쓰이는 약물이 남성 불임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학 브라이언 허만(Brian Hermann) 박사는 “과립세포군 촉진인자(Granulocyte Colony-Stimulating Factor, G-CSF)가 불임 남성의 정자 재생성을 일으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UPI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G-CSF는 항암제의 부작용인 호중구감소증 등을 예방하는 약물이다. 항암 치료로 인한 불임은 남성 암 환자들이 공통으로 갖고 있는 문제다.
허만 박사는 “G-CSF를 암 환자의 감염 예방에 사용하던 중 예기치 않게 남성 불임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G-CSF가 세포 생산을 촉진해 정자의 재생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더 많은 연구를 통해 관련 기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생식 생물학과 내분비학 저널(Reproductive Biology and Endocrinolog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