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이 뜬다
‘나홀로’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이 뜬다
홈·멘탈 헬스케어 ‘유망’ … “연령별 니즈 분석해야”
  • 김다정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2.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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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가구 수가 증가하면서 관련 헬스케어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 : 포토애플=메디포토>

[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1인 가구의 연령대가 다양해지면서, 헬스케어 분야의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0년 9%에 불과했던 1인 가구의 비중은 지난 2015년 27.2%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0년과 비교했을 때 1인 가구의 수는 모든 연령층에서 늘어났다.

1인 가구의 증가는 소비주체뿐 아니라 소비 양식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1인 가구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바이오협회 홍정은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1인 가구의 연령대가 다양해지면서, 고령층이 주요 대상이었던 헬스케어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1인 가구의 연령별 니즈(needs)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젊은 1인 가구 증가로 ‘홈·멘탈 헬스케어’ 유망

홍정은 연구원은 젊은 1인 가구의 증가로 ‘홈 헬스케어’와 ‘멘탈 헬스케어’ 등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 젊은 1인 가구의 월평균 의료비 지출액 (단위 : 만원, 출처 : LG경제연구원)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젊은 1인 가구는 병원 서비스 이용이 현저히 낮았지만, 약을 복용하는 경향은 높았다.

이는 젊은 연령층의 1인 가구의 소비패턴 핵심이 ‘편의성’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홍 연구원은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도 간편·정확하게 본인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첨단 의료기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IT산업과 융합해 보다 쉽고 간편하게 모든 연령대 사람들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이 많이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스마트폰에 부착하는 액세서리를 이용해 심전도를 모니터링하거나, 혈액 내 포도당 수치를 측정해 의료진에게 전송할 수 있는 기기가 개발되고 있다는 것이 홍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멘탈(정신)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관심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 1인 가구 생활시 문제점 (단위 : %, 출처 : 한국 국민권익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에서 1인가구 9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6%가 1인 가구 생활의 문제점으로 ‘심리적 불안감·외로움’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1인 가구의 정신적 결핍 및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줄 방법이 필요하지만, 아직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변화나 대비책이 부족하다는 것이 홍 연구원의 지적이다.

그는 “정신 건강 문제는 ‘심리·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만 단정 지을 것이 아니라,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의 보편적 문제라고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며 “지금부터 심신이 지쳤을 때 약을 대신할 치료법·제품을 준비해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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