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질병관리본부를 아는 국민이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13일 ‘국민인식 조사’ 결과 국민 인지도와 신뢰도는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지도 조사 결과, ‘모른다’ 응답이 55.8%로 ‘안다’(44.2%)보다 높게 나왔다. 신뢰도 조사에선 질본을 알고 있는 응답자(472명) 중 ‘불신’ 응답이 55.9%로 가장 높았으며 국민 10명중 2명만이 해당 기관을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위기대응에 대해서 국민 10명중 6명이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카바이러스, 콜레라 등과 같은 질병과 관련된 위기상황 대응 평가에서는 ‘잘못한다’는 응답이 64.0%로 ‘잘한다’는 응답인 34.0%보다 약 2배 높았다.
건강이나 질병 관련 정보는 주로 온라인과 TV/라디오를 통해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질병관리본부의 문제점 및 개선방향으로는 국민 인식 확대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전문조사기관에서 1월에 전국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70명 대상, 전화면접 방식(표본오차 95% 신뢰수준±3%p)으로 실시됐다.
질본 정기석 본부장은 “국민 신뢰가 곧 소통의 시작이다”며 “국민 실생활에 유용한 질병정보뿐만 아니라, 믿을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신속·정확·투명한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매년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해, 객관적인 인식 데이터 기반의 소통 전략을 수립하겠다”며 “중장기적 성과지표를 마련해 신뢰 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민과의 소통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