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수출’로 제약업계 악재 넘어야”
“‘신약·수출’로 제약업계 악재 넘어야”
신약후보물질 건수 증가 … 제약사별로 특화된 해외진출 전략
  • 김다정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2.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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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경영 트렌드는 ‘해외진출’과 ‘신약개발’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기술수출 취소·불법 리베이트 파동 등 각종 악재의 돌파구를 해외시장 진출과 신약개발로 모색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미 국내 굴지의 제약사들은 신년사를 통해 국내외 환경변화에 발맞춰 연구개발 강화 및 글로벌 진출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경영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종근당은 신약개발을, 녹십자와 동아쏘시오는 글로벌 진출 의지를 표출했다.

신약개발, 양적·질적 성장 … ‘2017년 청신호’

올해 신약개발 분야는 임상단계 신약후보물질 건수의 증가로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 게 연구센터 측의 전망이다.

연구센터에 따르면, 그동안 제약사들이 자체적으로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거나 외부에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을 도입해 공동 개발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 임상 단계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양적으로 크게 늘었다.

다만, 비임상 단계 이전의 선도물질 및 후보물질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이에 대한 파이프라인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연구센터 관계자는 “신약파이프라인의 양적 성장뿐 아니라 미국 FDA 임상 3상에 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등 질적으로도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주요 제약사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 (출처 : SK증권)

연구센터 측은 특히, 희귀의약품 개발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게 점쳤다.

제넥신에서 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 치료제 ‘GX-H9’이 F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SK바이오팜의 기변증치료제·뇌전증치료제가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이고 종근당의 헌팅턴병치료제가 미국 임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센터 관계자는 “희귀의약품은 일반적인 의약품보다 가격이 5배 이상 높고, 세금이나 특허권 등에서도 혜택이 있다”며 “임상 2상을 마치고 조건부 판매허가를 내주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제약사별 특화된 해외 진출 전략 … “파머징 시장 주목해야”

제약사들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각 사 별로 특화된 전략을 준비중이다.

한미약품과 녹십자 등 상위제약사는 시장이 큰 선진국에 진출하기 위해 글로벌 신약개발에 투자를 집중하고, 대웅제약·종근당·보령제약 등은 파머징 시장 진출을 목표로 진출을 추진한다.

에스티팜·유한화학·유한양행등은 다국적 제약기업에 원료의약품을 수출해 선진국 시장 진출을 노릴 전망이다.

연구센터 측은 “국내 제약사들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파머징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파머징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들이 가격과 품질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만, 최근 파머징 시장의 규제 수준이 차츰 높아지는 추세고, 중국 및 인도산 저가 의약품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아, 시장 내에서 한국산 의약품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센터 측의 조언이다.

연구센터 관계자는 “파머징 시장은 오리지널 이외의 의약품 비중이 큰 시장으로, 한국형 신약·개량신약·브랜드 제네릭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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