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가 미국에서 본인부담 비용이 가장 높은 의약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험약제관리회사 익스프레스 스크립츠는 보험사들이 지난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처방에 평균 3587.83달러(약 412만원), 환자들은 본인부담 상한제(out-of-pocket) 아래 평균 118.21달러(약 13만원)를 썼다고 메디컬마케팅미디어가 8일 보도했다.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에 따르면 15가지 이상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가운데 애브비의 ‘휴미라’(아달리무맙)와 암젠의 ‘엔브렐’(에타너셉트)이 전체 시장 70%를 차지하고 있다.
2위와 3위는 각각 당뇨병 및 암 치료제가 차지했다. 당뇨병 환자의 비용 부담액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108.80달러(약 12만원), 암 환자의 비용 부담액은 전년 대비 21.5% 증가한 60.70달러(약 7만원)로 나타났다.
C형 간염 치료제에 대한 환자들의 비용 부담액은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현재 애브비의 ‘비에키라팩’(Viekira Pak)과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하보니’(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는 높은 시장 점유율(43%)을 차지하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약가 경쟁 심화와 수요 감소로 인해 C형 간염 치료제들의 약가 하락을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