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제약사, 글로벌 R&D 트렌드 쫓는다
韓 제약사, 글로벌 R&D 트렌드 쫓는다
암·당뇨·류마티스관절염 집중투자 … 면역기능 조절·이중항체 대세
  • 김다정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1.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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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세계 신약 트렌드에 맞춰 혁신신약 R&D에 집중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는 항암제·당뇨치료제·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에 대한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글로벌 제약사 R&D 투자규모 (출처 : 키움증권)

키움증권 김주용 분석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제약·바이오 업체의 신약 R&D 투자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항암제·당뇨치료제·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등이 유망 분야로 꼽힌다”며 “국내 업체들도 세계적인 트렌드에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항암제 시장은 블록버스터급 항체의약품 리툭산·아바스틴·허셉틴 등을 보유한 로슈가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로슈는 바이오시밀러의 출시 및 새로운 혁신 항암제 출시 등에 따른 위기에 직면한 반면, 머크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매출확대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추세에 따라 국내 업체 중에서는 한미약품과 동아에스티가 항암제, 이 중에서도 면역항암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최근에는 분자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 등에 투자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면역세포치료제·면역항암제 등 면역기능 조절을 통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항암제 개발의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표적항암과 면역항암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이중항체 개발도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 펜탐바디(이중항체) 항암제 컨셉 (출처 :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지난 11일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이중항체 ‘펜탐바디(과제명) 플랫폼’을 새로운 R&D 전략을 발표해 주목 받았다.

펜탐바디는 한 개의 항체가 각각 다른 두 타겟을 동시에 결합하도록 하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로, 다국적 제약사들도 해당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 김 분석가의 설명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말 개발 중이던 면역항암제 ‘DA-4501’에 대해 미국 애브비의 자회사와 총 5억2500만달러(한화 약 6122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국내 제약업체 중 가장 많은 R&D 투자를 진행해온 한미약품의 R&D 역량이 표적·면역항암제 등 시장성 높은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현재 DA-4501는 후보물질 단계지만, 이런 대규모 딜을 이끌어 낸 것은 R&D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인보사’ 기대감 커져

JAK 저해제·IL-6 계열 등의 신약 R&D가 한창인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분야에서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유전자세포치료제 ‘인보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11월, 인보사에 대해 일본 미쓰비시 타나베사와 단계별로 신약 개발 성공에 따르는 대가를 지불하는 방식인 마일스톤 형태로 5000억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일본지역 판권에만 적용된 계약으로, 단일국가에 한정된 계약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김주용 분석가는 “현재 미국에서 3상을 진행하고,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 승인을 앞두고 있는 인보사는 혁신 치료제의 글로벌 상업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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