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 연고’ 애완견 생명에 ‘치명적’
‘피부암 연고’ 애완견 생명에 ‘치명적’
플루오로우라실 연고 먹어 5마리 죽어
  • 권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1.24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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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미국에서 애완견들이 피부암 연고를 먹고 죽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플루오로우라실(Fluorouracil)을 주성분으로 사용하는 피부암 연고를 먹고 애완견 총 5마리가 죽었다고 발표했다.

플루오로우라실을 주성분으로 사용하는 연고는 밸리언트사(社)의 ‘카락’(Carac) 및 ‘에프덱스’(Efudex), 아쿠아사(社)의 ‘플루오로플렉스’(Fluoroplex) 등이 있다.

FDA는 플루오로우라실 연고는 길이가 11cm로 짧고 튜브 형태로 만들어져 애완견이 가지고 놀다가 구멍을 내고 연고를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FDA가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연고를 먹은 한 애완견은 2시간 뒤 구토와 발작 증상을 일으키다 12시간 이내 죽었으며, 또 다른 애완견은 연고를 먹고 수의사의 치료를 받았지만 호전되지 못하고 3일 후 안락사 당했다.

플루오로우라실은 급속도로 증식하는 암세포를 죽이는 대사길항제(antimetabolite)다. 피부암의 일종인 얕은 기저세포암(superficial basal cell carcinoma)과 피부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광선각화증(actinic keratosis) 등에 주로 사용된다.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플루오로우라실(Fluorouracil)을 주성분으로 사용하는 피부암 연고를 먹고 애완견 총 5마리가 죽었다고 발표했다.

FDA 관계자는 “플루오로우라실을  바른 후 애완동물을 만지면 약효가 전달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플루오로우라실 연고를 애완동물이 찾지 못하는 곳에 보관하고 연고를 바를 때 사용한 도구를 깨끗이 씻거나 버릴 것”이라고 조언하며 “손, 옷, 카펫, 가구 등에 연고의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국 동물보호단체(ASPCA)는 지난 2001년 몸무게 70파운드(약 32kg) 미만 애완견이 플루오로우라실 연고 12.5g을 먹을 경우 죽을 수 있다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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