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2차 적정성 평가 결과, 1등급 의료기관은 약 20%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연간 COPD 환자수가 10명 이상이고 3개 평가지표의 결과가 모두 산출된 1499개 중 1등급은 총 296곳으로 전체 19.75%를 차지했다.
병원종별 1등급 기관은 상급종합병원이 93.02%, 의원이 14.13%로, 병원종별간 편차는 큰 것으로 분석됐다.
17개 광역시도별로 살펴보면, 1등급 기관의 비율이 높은 3개 지역은 제주(36.8%)·서울(35.8%) ·인천(34.5%)이었으며, 5등급 기관의 비율이 높은 3개 지역은 대구(26.2%)·충남(25.9%)·경북(23.4%)이었다.
모든 평가지표, 1차 대비 향상 … “종별 격차 여전”
심평원은 지난 2014년부터 COPD 적정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2차 평가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1년 동안 만 40세 이상의 COPC 환자를 외래 진료한 전국 672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주요 평가 지표는 폐기능검사 시행률·지속방문 환자 비율·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환자 비율 이었다.
1년에 1회 이상 폐기능검사를 실시했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폐기능 검사 시행률’은 62.53%로, 1차 평가 대비 3.83%p 향상됐으며, 연간 3회 이상 동일기간 방문환자 비율을 평가하는 ‘지속방문 환자 비율’도 92.12%로 1차 평가보다 6.66%p보다 높았다.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환자 비율도 71.19%로, 1차 평가 대비 3.26%p 높았졌지만, 여전히 병원 종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의 처방환자 비율이 92.6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종합병원(80.04%), 병원(60.41%), 의원(40.46%) 등의 순이었다.
이번 2차 적정성 평가 결과는 오는 25일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