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텔리온 ‘옵수미트’ 임상 3상 ‘고배’
악텔리온 ‘옵수미트’ 임상 3상 ‘고배’
적응증 확대 실패 … “J&J와 인수협상엔 지장 없어”
  • 권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1.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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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악텔리온의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옵수미트’(마시텐탄)가 임상시험에서 고배를 마시며 적응증 확대에 실패했다. 이 제약사는 최근 J&J와 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옵수미트는 아이젠멘거 증후군(Eisenmenger Syndrome)으로 인한 폐동맥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위약보다 유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파마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옵수미트는 지난해 특허가 만료된 악텔리온의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트라클리어’(보센탄)의 후속 제제다.

아이젠멘거증후군은 선천성 심장 기형으로 심장과 폐를 연결하는 폐혈관의 혈압이 상승, 심장 내에서 혈류의 흐름이 부적절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옵수미트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인 ‘MAESTRO’는 다기관·이중맹검·무작위배정·위약대조로 진행됐으며, 옵수미트를 복용한 환자의 운동기능을 위약군과 대조해 16주 동안 평가했다.

대상자의 걷기 능력을 평가한 임상시험 결과, 옵수미트 투여군은 18.3m, 위약 투여군은 19.7m를 보행, 옵수미트가 오히려 위약보다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이번 연구 참여자 이탈리아 볼로냐대학 나자레노 갈리에(Nazzareno Galiè) 박사는 “위약군에서 기대하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며 “임상시험 결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분석이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임상실패에 대해 투자분석가들은 “옵수미트 임상시험 결과가 J&J와의 인수합병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J&J와 악텔리온은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인수합병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 모건 컨퍼런스에서도 J&J는 악텔리온 인수 상황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J&J가 악텔리온 인수에 성공한다면 바이오시밀러의 도전에 직면한 자사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의 매출 하락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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