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루푸스 치료제 시장이 오는 2025년까지 약 3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의 ‘아니프롤루맙’(anifrolumab)이 시장 선두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LE) 및 루푸스 신염(LN) 치료제 시장 규모가 2015년 12억달러(약 1조4000억원)에서 매년 10.6% 증가해 오는 2025년 32억달러(약 3조7000억원)로 약 3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Drug Discovery & Development가 22일 보도했다.
글로벌데이터는 주요 제약시장인 미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영국·일본 등의 7개국에서 루푸스 1차 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아니프롤루맙, BMS의 ‘오렌시아’(Orencia), 이뮨파마의 ‘루푸조’(Lupuzor)을 포함해 머크의 ‘아타시셉트’(atacicept), 앤서라의 ‘블리시비모드’(blisibimod), 오리니아의 ‘보클로스포린’(voclosporin) 등이 관련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AZ, 아니프롤루맙 시장 점유율 75% ‘목표’ … 생물학적 제제 ‘승승장구’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의 아니프롤루맙이 출시 이후 오는 2025년까지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니프롤루맙은 현재 임상 3상 시험 단계에 진입했으며, 앞으로 시장 점유율 75%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높은 매출 실적을 바탕으로 오는 2025년 기존 루푸스 치료 기전인 항 인터페론 단일클론 항체(anti-interferon monoclonal antibody)를 넘어서는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데이터 세바스티안 S 제르케(Sebastian S. Gehrke) 애널리스트는 “말라리아 치료제·스테로이드·면역억제제들이 SLE와 LN에 대한 치료제 역할을 하는 가운데 생물학적 제제가 관련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루푸스는 면역계 이상으로 전신에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유전자와 호르몬, 환경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확실하지 않다. 피부·관절·신장·폐·신경 등 전신에 염증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와 완화가 반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