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릴리가 지난 2005년 매각했던 자사의 편두통 치료제를 10여년 만에 다시 끌어안았다.
릴리는 편두통 치료제 통증 치료제 전문제약사 코루시드를 9억6000만달러(약 1조1200억원)에 인수했다고 더파마레터가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릴리는 코루시드의 편두통 치료제 ‘라스미디탄’(lasmiditan)을 확보했다.
릴리는 지난 2005년 통증 치료제 개발을 자사의 전략 구상에서 제외함에 따라 라스미디탄을 코루시드에 넘겼다. 최근 릴리는 편두통 등 통증 치료제 영역 강화를 모색해 이번 인수로 라스미디탄을 다시 찾은 것이다.
코루시드는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면서 드러난 라스미디탄의 개발 및 상업화와 관련된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여, 릴리의 전략 구상과 맞물려 인수가 성사됐다.
라스미디탄은 경구용 5-HT1F 작용제로 2건의 임상 3상 시험 가운데 1건이 종료됐다. 나머지 3상 시험 ‘SPARTAN’이 올 하반기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내년 FDA에 신약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스미디탄의 가세는 3상 임상이 진행 중인 편투통 치료제 ‘갈카네주맙’(galcanezumab)과 화이자와 공동개발 중인 퇴행성 관절염, 요통, 암성 통증 등에 쓰이는 진통제 ‘타네주맙’(tanezumab) 등 릴리의 진통제 파이프라인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