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바이오 클러스터, 광교 ‘주목’
新바이오 클러스터, 광교 ‘주목’
지리적 이점·우수한 산업기반 … “창업지원 인프라 구축해야”
  • 김다정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1.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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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경기도 지역의 바이오 혁신클러스터 구축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광교가 새로운 바이오 혁신클러스터 조성지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는 수도권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바이오 및 의약 전 분야의 우수한 산업기반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경기도 내 바이오 관련 업체는 323개사로 전체 32.9%를 차지했으며, 인력과 생산액은 각각 36.1%(1만3673명), 44.7%(3만3972억원)를 기록했다.

바이오 벤처기업도 경기지역이 270개로 가장 많았으며, 한미약품·대웅제약·녹십자·종근당 등 R&D 투자 비중이 높은 20대 상장 제약기업 중 15개 기업의 연구소가 위치해 있다.

경기도 지자체에서도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계획을 수립하는 등 도내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우수한 바이오 기반과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 노력에도, 아직 경기도에는 바이오산업에 특화된 혁신클러스터는 부재한 상황이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강지민 선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경기도에는 판교테크노밸리(바이오벤처)·광교테크노밸리(바이오·제약)·성남(의료기기)·향남(제약생산) 등 바이오산업 기반이 광범위하게 분포해, 이를 연계할 핵심 거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광교, 경기도 내 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잠재력 커

강지민 선임연구원은 경기도 내 바이오산업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만한 지역으로 광교테크노밸리를 꼽았다.

광교테크노밸리는 최근 조성되는 다른 클러스터와 다르게 BT·NT·IT 등 첨단기술 융합과 바이오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강 선임연구원의 설명이다.

강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광교는 신도시 조성사업으로 지난해 신분당선 개통이 완료됐고 오는 2019·2020년에는 수원 컨벤션센터·법조타운이 생기고 경기도청이 이전할 계획이어서, 교통·교육·인프라·정주(定住)여건이 매우 우수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광교는 바이오 연구개발 혁신주체나 경기화학기술진흥원 등 기업지원기관, 경기바이오센터·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 기술융합 혁신주체 등이 가깝게 분포하고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는 “광교테크노밸리는 바이오산업 육성이라는 정부 상위 정책에 부합하는 바이오혁신클러스터 조성지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광교 인근 유휴부지 등을 활용한 클러스터 확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 국내 주요 바이오클러스터의 강점과 약점 (출처 :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창업지원 인프라 구축해야”

강지민 선임연구원은 “광교 바이오클러스터를 활성화하기 위해 창업지원 인프라 구축을 통해 창업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오산업에 특화된 실험실 및 공동장비 등을 포함하는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예비창업자의 유입을 촉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 선임연구원은 “바이오 스타트업은 과학과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기술혁신의 주체로서, 광교 바이오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예비창업자 유인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인 성과보다 장기적 측면에서 초기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원프로그램의 예로 ▲우수 바이오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 R&D 자금 및 투자유치 지원 ▲창업공간(실험공간) 및 경기바이오센터 등 클러스터내 공동장비를 사용 지원 ▲스타트업과 선도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멘토링 및 글로벌 투자유치 지원 등을 들었다.

그는 “광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경기도의 바이오 기술혁신 핵심주체 간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을 마련할 필요도 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연구개발 효율성 및 기술혁신성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 광교 바이오 혁신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추진과제 (출처 : 경기과학기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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