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세포치료 전문기업 녹십자셀은 최근 하얼빈후박동당생물기술유한회사(이하 후박동당생물)와 면역세포치료제 중국 진출을 위한 합작협약 계약을 체결했다.
후박동당생물은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의 중국 내 진출을 위한 임상 데이터 구축 및 의약품 허가절차 추진을 진행한다.
또 동북 3성(흑룡강성, 길림성, 요녕성)의 종합병원과 면역력 증강 목적으로는 중국 지역의 환자 유치로 임상 데이터를 구축하며, 마케팅 활동을 통해 환자를 한국으로 유치하게 된다.
후박동당생물은 이번 계약을 통해 세포치료전문병원(JIC)을 개설하고, 한국 내 병원과 연계해 2022년 1월15일까지 5년간 중국 환자에게 한국의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하얼빈시에 본사를 두고 2015년 약 13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용강환보그룹의 피아오용지엔 대표가 바이오 및 제약사업을 위해 설립한 기업이다.
협약 내용이 실현되면 5년간 5000건 이상의 이뮨셀-엘씨가 추가 처방되는 것으로, 이는 2015년 처방건수 3569건 대비 140%에 해당한다. 만약 매년 1000건 이상 처방이 되지 않을 경우 독점권을 해지할 수 있다.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를 제조, 판매하는 녹십자셀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중국 환자에게 이뮨셀-엘씨를 제조 및 공급하고, 후박동당생물의 중국 내 임상 데이터 구축 및 의약품 허가절차 추진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는 환자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환자 개인별 맞춤항암제다.
녹십자셀 한상흥 대표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국가의 파트너들과 오랜 시간 협의를 진행했고, 첫 성과로 중국 파트너인 후박동당생물과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후박동당생물과 긴밀히 협력하여 이뮨셀-엘씨의 첫 해외진출 교두보인 중국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