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성 장염 환자, 1월에 가장 많아
감염성 장염 환자, 1월에 가장 많아
나이 어릴수록 더 많이 발생 … “개인 위생·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 김다정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1.14 2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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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감염성 장염은 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감염성 장염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525만2174명으로, 2011년(424만7960명) 대비 2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진료비도 4817억3800만원에서 3305억6800만원으로, 약 45.7% 늘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조용석 교수는 “어패류·육류 소비 증가, 날 음식 선호도 증가 등과 함께 집단 급식·외식 등이 발달하면서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해외에서 장염에 걸린 후 국내에 유입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연도별 감염성 장염 진료현황 추이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 2015년 감염성 장염 연령대별 진료인원 현황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2015년 기준, 감염성 장염 진료인원은 저연령대 일수록 더 많았다.

9세 이하 연령대에서 전체 진료인원의 28.0%인 147만30명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10대(15.1%), 20대(12.8%) 등이 이었다.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 수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9세이하 연령대와 10대 환자가 전체 연령 평균 수치인 1만402명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성 장염, 1월에 환자 가장 많아

그동안 장염은 주로 여름철에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3년 동안은 겨울철, 특히 1월에 감염성 장염의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감염성 장염 진료실인원 월별 추이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최근 3년간 월별 평균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1월에 74만9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2월(69만2023명), 8월(60만8959명), 7월(55만8295명) 등의 순이었다.

가을철인 10월(43만1032명)·11월(46만5986명)과 봄철인 4월(46만7107명)·3월(47만7383명)에는 진료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감염성 장염 발생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봄·가을에 진료인원이 감소하고, 여름·겨울에 증가한다는 것이 조용석 교수의 설명이다.

조 교수는 “여름·겨울철에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고온다습한 여름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고 다른 계절보다 외출·여행이 잦아 외식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겨울철에는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노로 바이러스는 저온에서 잘 번식하고 얼음 속에서도 장기간 생존할 수 있어 겨울철 장염의 주원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개인 위생·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조용석 교수는 “감염성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부분의 감염성 장염은 세균·바이러스 등에 의해 감염되는데, 이런 균이 손에 묻어 입으로 들어가 장염을 유발하므로, 음식을 먹기 전에는 항상 손을 씻어 청결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고, 오래된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여행 시 물은 가급적 생수를 마시고,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바로 섭취하고 다시 먹을 때는 끓여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대부분 감염성 장염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하면 시간 경과에 따라 저절로 좋아진다”며 “다만, 유소아나 고령 환자, 만성질환자 등은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고열이 하루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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