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조현병 초기 환자는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토비 필링거(Toby Pillinger) 박사는 조현병 초기 환자 731명과 대조군 614명을 대상으로 16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UPI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혈당을 측정한 결과, 조현병 초기 환자는 공복 시 혈당뿐 아니라 인슐린 수치와 인슐린 저항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대조군보다 3배 높았다.
조현병 초기 환자의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은 약물, 식생활습관, 운동, 인종 등에 상관없이 나타났다.
필링거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조현병 초기 환자는 이미 당뇨병을 진단받기 전부터 당뇨병이 발병했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조현병 환자의 건강은 정신뿐 아니라 신체적인 면도 고려해 종합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정신과학 저널(JAMA Psychiatr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