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제네릭 등의 후속 의약품(follow-on drug)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과도한 규제가 약가 상승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국립정책분석센터(NCPA)의 데본 허릭(Devon Herrick) 연구원이 “약가 하락을 위해서 FDA는 후속 의약품들에 대한 과도한 규제 정책을 개선, 제약시장에 경쟁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11일 보도했다.
허릭 연구원은 “후속 의약품들은 FDA의 과도한 규제 정책에 막혀 시장출시가 늦지만, 혁신 신약들은 신속승인을 통해 빠르게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FDA는 혁신 신약을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하지만, 후속 의약품은 연구·개발·승인에 최대 15년이 걸릴 수 있어 의약품 경쟁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이는 약가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의약품 간의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신약의 연구·개발·임상·허가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 자연스럽게 많은 신약이 출시돼 의약품 경쟁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