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노바티스의 항암제 ‘아피니토’(에베로리무스)가 영국에서 보험급여 등재를 눈앞에 뒀다.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은 아피니토를 혈관표피성장인자 표적치료를 받았거나 받고 있는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 치료에 사용할 것을 권고하는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했다고 파마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NICE는 지난 2011년 4월 아피니토가 비용대비 효과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보험등재를 거부했다. 이에 환자들은 항암제기금(Cancer Drug 's Fund, CDF)을 통해 아피니토를 사용해야만 했다.
이번 NICE의 급여 등재를 권고는 아피니토의 약가 인하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노바티스는 NICE가 CDF를 통해 아피니토의 비용대비효과를 재평가하는 동안 1년 약가를 3만2076파운드(약 4600만원)로 인하, 환자 접근성을 높였다.
NICE 건강기술평가센터 캐롤 롱슨(Carole Longson) 박사는 “진행성 신세포암은 희귀암으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라며 “아피니토가 재평가 과정에서 비용대비효과를 입증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아피니토는 지난 2012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스테로이드성 아로마타제 저해제에 불응성인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HER-2 음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이 있는 폐경 후 여성에서 엑스메스탄과 병용투여 적응증 등으로 시판 승인받았다.
한국 노바티스가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급여가 적용돼 약가는 2.5mg 2만8200원, 5mg 5만4934원, 10mg 8만1470원이다. 10mg 기준 1년 약가는 약 297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