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브비 “약가 인상 10% 미만 유지할 것”
美 애브비 “약가 인상 10% 미만 유지할 것”
‘엘러간·노보노디스크’ 이어 약가 인상 제한 … “휴미라 성장에 지장 없다”
  • 권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1.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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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애브비가 미국에서 약가 인상률을 10% 미만으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애브비의 리차드 곤잘레스(Richard Gonzalez) 회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올해 자사의 모든 의약품에 대한 가격 인상률을 10% 미만으로 하고 인상을 매년 1회로 제한할 것을 공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 같은 애브비의 행보는 정부와 여론이 오랫동안 높은 약가 인상을 해오던 제약사에 비난을 가하는 상황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엘러간과 노보노디스크도 애브비와 같은 조건의 약가 인상 정책을 약속했다.

지난 여름 엘러간은 자사의 ‘보톡스’(보톨리눔 톡신)의 약가 인상을 연간 10% 미만으로 제한하고, 환자 재정 지원을 확대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노보노디스크도 연간 약가 인상률을 10% 미만으로 유지할 것을 공표했다.

“휴미라 성장에 지장 없을 것”

애브비는 비록 약가 인상률을 한 자릿수로 제한했지만, 자사의 주력 의약품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아달리무맙)의 성장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낙관했다.

곤잘레스 회장은 “한 자릿수의 약가 인상만으로도 휴미라의 글로벌 매출액은 오는 2020년까지 180억달러(약 21조2000억원)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휴미라의 매출액은 140억달러(약 16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그는 “휴미라는 아직 류마티스 관절염 및 건선 치료제 시장에서 성장할 여지가 남아있다”며 “장기적으로 피부질환 치료제도 당사의 성장에 기여할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승리 후 첫 기자회견에서 “제약업계는 제멋대로 일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제약업계에 경쟁 입찰을 도입하는 등 약가 하락을 위해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직후 나스닥의 바이오·제약 관련 주가는 3.67% 하락했으며, 애브비의 주가도 오후 거래에서 주당 60.91달러로 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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