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 후 첫 기자회견에서 미국 내 약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제약업계의 로비스트와 관련 기관을 향해 강도 높게 비판하며 경쟁 입찰을 도입하는 등 약가 하락을 위한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고 피어스파마가 11일 보도했다.
트럼프는 제약업계에 경쟁 입찰을 도입해야 매년 수십억 달러의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자국의 제약 제조 환경을 강화하기 위해 제약업계에 압력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약업계는 제멋대로 일하고 있다”며 “제약업계는 수많은 로비만 있을 뿐 입찰 경쟁이 거의 없다”며 “미국은 세계 최대의 의약품 소비국이다. 경쟁 입찰이 제대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자회견 직후 나스닥의 바이오·제약 관련 주가는 3.67% 하락했다.
한편 미국 제약협회(PhRMA)의 스티븐 유블(Steven Ubl) 회장은 “미국의 경쟁력 향상과 일자리 보호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에 협조할 것”이라며 “미국 제약업계는 매년 700억달러(약 82조원)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