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시딘’ 對 ‘마데카솔’ 상처치료제 시장 ‘강적들’
‘후시딘’ 對 ‘마데카솔’ 상처치료제 시장 ‘강적들’
매출은 동화약품 勝 … 동국제약, 마데카솔 화장품으로 ‘대박’
  • 이순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1.1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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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상처치료제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동국제약과 동화약품이 양강구도를 이루면서 시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대웅제약, 일동제약, 보령제약, JW중외제약 등 후발 제약사의 추격도 매섭다.

동화약품 상처치료제 ‘부채표 후시딘’은 지난해 매출액 2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980년 국내 발매 후 36년 만이다.

기존 튜브형 연고부터 후시딘 휴대용, 후시딘 밴드, 후시딘 겔 등 다양한 제품군을 구성한 것이 매출 신장의 바탕이 됐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1월 출시한 후시딘 연고 휴대용이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튜브형이 아닌 개별 포장으로 1회 사용분(0.5g)의 연고가 담겨 있어 소비자 의향을 잘 반영했다는 평가다.

▲ 동화약품 상처치료제 ‘부채표 후시딘’ 연고 휴대용(7.5g)

마데카솔은 동국제약의 대표 상처치료제다. 지난해 실적이 공식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업계에 따르면, 약 15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약도 동화약품과 마찬가지로 제형과 용량 등을 다양화한 ‘마데카솔케어’, ‘마데카솔분말’, ‘복합마데카솔’, ‘마데카솔연고’ 등을 선보이며 후시딘을 추격하고 있다.

상처치료제 매출액만 놓고 보면 후시딘이 마데카솔을 앞서고 있으나, 동국제약은 마데카솔의 주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을 출시해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동국제약 마데카솔분말

동국제약은 지난 4월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를 런칭하고, 대표 제품인 ‘마데카 크림’을 선보였다.

센텔리안24는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주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 성분이 함유됐다. 마데카 크림은 센텔라아시아티카 성분 외에도 동백꽃추출물, 겨우살이열매추출물, 개서어나무잎추출물 등 8가지 특허 성분이 들어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센텔리안24의 매출액은 약 3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일동제약·보령제약·JW중외제약, 습윤밴드로 맹추격

최근 소비자들은 ‘바르는’ 방식의 상처 치료제에서 ‘붙이는’ 방식의 습윤밴드로 상처치료 방식을 바꾸고 있다. 습윤밴드는 연고를 바를 필요 없이 상처치유뿐 아니라 흉터까지 예방할 수 있어 수요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다.

대표적인 제품은 대웅제약의 ‘이지덤’, 일동제약의 ‘메디터치’, 보령제약의 ‘듀오덤’, JW중외제약의 ‘하이맘’ 등이다. 다수 제약사가 경쟁하는 만큼 신제품과 마케팅 등을 통한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이지덤의 새로운 라인인 발 전용 ‘이지덤 풋’, 진물 흡수력이 높은 ‘이지덤 액티브’를 출시했다.

‘이지덤 풋’은 새 신발, 등산화, 군화 등으로 인한 발 상처에 사용하는 습윤밴드로, 국내 최초로 발의 뒤꿈치와 복숭아뼈 등 굴곡진 발 부위에 부착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발 상처의 통증 완화와 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고, 100% 하이드로콜로이드 소재를 사용해 제거 시 이물질이 남지 않는다. 흡수력도 높아 상처 치유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일동제약은 최근 사용 및 보관, 휴대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인 습윤밴드 제품 ‘메디터치 올인원’(All-in-one)을 새로 발매했다.

감성적인 디자인을 지향한 틴케이스에 하이드로콜로이드드레싱인 ‘메디터치H 썬 프로텍션’ 시트형 및 도트형 제품을 비롯해 핀셋, 가위 등 부속 도구를 담은 키트 형태로 제작했다.

메디터치H 썬 프로텍션은 자외선 차단 기능을 더한 상처치유 습윤밴드로, 상처면의 피부변색을 방지해 외부로 노출되거나 예민한 상처 부위 등에 적합하다.

FITI(Fabric Inspection Testing Institute) 시험연구원의 자외선 차단지수 50+ 인증과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저자극 인증 등을 통해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 왼쪽부터 대웅제약은 ‘이지덤 풋’과 ‘이지덤 액티브’, 일동제약 ‘메디터치 올인원’, 보령제약 ‘듀오덤 플러스 CGF’, JW중외제약 습윤밴드 ‘하이맘밴드Ag’.

보령제약은 지난달 신제품 ‘듀오덤 플러스 CGF’(Control Gel Formula)를 출시했다.

듀오덤 플러스 CGF는 기존 하이드로콜로이드 제품과 일반 폼 제품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이다. 하이드로콜로이드, 폴리우레탄 폼, 폴리우레탄 필름의 3중구조로, 상처 치료가 빠르고, 진물 나는 상처, 가벼운 화상이나 찰과상에 효과적이다.

총 2.67mm의 두께로 상처 발생 시 습윤환경을 유지하면서 외부의 세균 등 이물질과 충격으로부터 상처를 보호한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항균작용이 뛰어난 ‘하이맘밴드 Ag’를 출시했다.

하이맘밴드 Ag는 하이드로콜로이드 원단에 강력한 은(Ag) 성분을 함유한 제품으로 강력한 항균 효과를 내 상처의 치료를 돕는다.

접착력, 흡수력, 방수기능 등을 강화했으며, 10mm, 12mm 두 가지 규격의 제품을 각각 24매씩 총 48매로 구성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원형에 재질이 얇고 투명해 점 뺀 상처, 뾰루지, 여드름 등 얼굴 상처에 붙여도 티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처치료제 시장은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연고제 시장은 동화약품과 동국제약이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지만, 습윤밴드 시장은 후발 제약사가 늘고 있어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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