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엘러간이 미국 저분자 의약품 전문 기업 리소좀 테라퓨틱스의 인수권을 확보,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 영역 확장에 나섰다.
엘러간은 리소좀 테라퓨틱스가 보유한 파킨슨병 신약후보물질 ‘LTI-291’의 임상 1상 완료를 조건으로 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더파마레터가 10일 보도했다.
양사는 구체적인 인수 금액과 세부사항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파킨슨병 신약후보물질 ‘LTI-291’는 뇌 효소의 일종인 글루코세레브로시다아제(Glucocerebrosidase, GCase)의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신경퇴행성질환은 GCase 효소의 결핍으로 발생하는데, LTI-291가 이 효소를 활성화해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퇴행성질환의 증상을 완화할 것으로 엘러간은 기대하고 있다.
엘러간 연구개발부 데이비드 니콜슨(David Nicholson) 수석 책임자는 “아직 파킨슨병 환자의 요구를 충족할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LTI-291의 임상 1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엘러간의 브렌트 사운더스(Brent Saunders) 회장은 “인수합병(M&A)은 회사 성장의 발판”이라며 자사의 제네릭 사업부를 테바에 매각한 뒤 받은 405억달러(약 46조원)로 미국 재생의학 전문기업 라이프셀을 29억달러(약 3조5000억원), 지방간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한 토비라를 17억달러(약 2조원) 등에 인수하는 등 총 12건의 인수합병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