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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온라인 유통 전쟁이 시작됐다보령제약 이어 일동제약도 온라인몰 오픈 … 추가 ‘참전’ 가능성도 … 도매업계와 갈등 예고
  • 이순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1.1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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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온라인몰을 통한 직접 유통에 나서면서 자체 온라인 유통망 구축이 업계 대세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일동제약은 최근 자회사인 일동e커머스를 신설하고 온라인의약품유통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일동e커머스는 일동제약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자사의 온라인몰 ‘일동샵’의 운영 및 관리와 관련한 전반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일동샵은 사업에 필요한 기본 준비를 완료하고 오픈 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오는 23일 1차 오픈을 통해 자사 제품과 상품을 우선적으로 유통한다는 계획이다. 내달 중에는 서비스 범위를 넓혀 오픈마켓의 형태로 확장 오픈할 예정이다.

일동e커머스 김원랑 대표는 “일동샵의 핵심비전은 고객가치 창출”이라며 “주문, 배송, 반품 등 기본 기능에 대한 편의성은 물론, 사용자 중심의 UI 디자인 등에 이르기까지,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한 경쟁우위의 온라인몰 구축을 위해 세심하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보령제약그룹은 지난 2일 자체 온라인 쇼핑몰 ‘팜스트리트’를 열고 의약품 온라인몰 시장에 뛰어들었다.

팜스트리트는 기존 보령수앤수가 건강기능식품 쇼핑몰로 운영하던 곳으로, 앞으로는 보령제약의 의약품도 함께 취급할 예정이다. 운영은 보령컨슈머헬스케어가 맡는다.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의약품 유통업계에 팜스트리트 입점 여부를 묻는 공문을 보내고 팜스트리트를 오픈 마켓형태로 운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도 유통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제약사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온라인몰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참고로, 그동안 온라인몰을 운영해온 국내 제약사로는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이 대표적이다. 한미약품은 관계사 온라인팜을 통해 ‘HMP몰’을, 대웅제약은 계열사 엠서클에서 의약품·의료기기 등을 판매하는 ‘더샵’을 운영하고 있다.

허리띠 졸라매는 제약사 … 유통비용까지 아낀다

제약사들이 자체 유통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비용절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갈수록 늘어나는 R&D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일반적인 의약품 유통과정은 제약사가 전문 도매상에 의약품을 공급하면 개별 약국이 도매상을 통해 구입하고 대금을 추후 지급하는 방식이다. 제약사들이 직접 온라인몰을 운영하면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등을 절감할 수 있다.

의약품 주문과 동시에 결제가 이뤄지므로 미수금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회전일이 줄어들어 현금 유동성도 높아진다.

일동e커머스 김원랑 대표는 “온라인몰을 통해 시간 비용이 절약되면 영업담당자들은 고객 서비스에 대한 질적 향상에 집중할 수 있고, 고객들은 약국운영과 환자 복약지도 등과 같은 주 업무를 더욱 원활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낭비 요인 제거에 따른 절감 효과를 더 좋은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환원해 거래처와 고객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대웅제약 계열사 엠서클 운영하는 ‘더샵’

제약업계 對 도매업계, 갈등 심화하나

도매업계 입장에서는 국내 제약사들의 유통시장 진출이 달갑지 않다. 도매업체들이 담당하던 고유의 유통 기능을 일부 가져가는 것일 뿐 아니라 중간 유통과정이 없는 만큼 마진이 높아 고객들의 수요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 2015년 한미약품 본사 앞에서 “온라인팜이 약국을 대상으로 자체 영업활동을 벌이며 기존 업계의 골목상권을 침범했다”며 온라인팜의 의약품 도매업 철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결국 온라인팜이 다른 제약사 제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하고 자체 영업사원들의 도매영업 활동을 중단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현재 HMP몰에는 기존 도매업체들이 일부 입점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 입장에서는 자체 유통망을 보유하는 것이 비용을 줄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어서, 온라인몰을 오픈하는 제약사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제약사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이 늘어날수록 시장을 뺏기는 입장인 도매업계와의 갈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순호 기자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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