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또 뇌물 적발?… 이번엔 ‘그리스’
노바티스 또 뇌물 적발?… 이번엔 ‘그리스’
검찰 “의사·공무원에게 뇌물 공여 정황 포착” … 미국 법무부에도 도움 요청
  • 권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1.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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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바티스 스위스 본사 <출처:연합뉴스>

[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노바티스가 뇌물 공여 혐의로 그리스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그리스 검찰은 노바티스의 뇌물 공여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노바티스의 그리스 아테네 사무소를 급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검찰 관계자는 “지난달 노바티스에 대한 조사 명령이 떨어졌다”며 “검찰은 지난 며칠 동안 노바티스의 뇌물 공여 혐의에 대한 증거를 찾기 위한 조사를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노바티스가 의사들과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줬다고 제기한 언론보도를 확인한 그리스 법무부 장관의 명령으로 이뤄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은 보고서를 제외하고 별도의 증거를 찾지 못해 미국 법무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 대상 불법 리베이트·마케팅, 그 끝은?

노바티스의 불법 리베이트와 마케팅은 몇 년째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노바티스는 최근 터키에서 한 컨설팅 회사에 뇌물을 공여해 8500만달러(한화 약 1000억원) 상당의 사업이득을 챙겼다는 내부 고발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0월 약품허가 사항에 위배되는 방법으로 자사의 아토피 치료제 ‘엘리델’(Elidel)을 판촉한 혐의로 3500만달러(약 390억원)의 합의금 지급을 미국 보건당국으로부터 명령받았다.

지난 2015년에는 자사의 의약품 판촉을 목적으로 전문 약국에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아 미국 정부에 3억9000만달러(약 4600억원)의 합의금을 지급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3월 자사의 의약품 마케팅 촉진을 위해 의료진과 관련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미국증권관리위원회(SEC)에 합의금으로 2500만달러(약 278억원)를 지급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노바티스의 불법리베이트와 관련해 전현직 임원 6명이 약사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밖에 리베이트 수수 과정에 관여한 의약전문지 5곳과 학술지 발행업체 1곳, 의약전문지 대표 등 34명, 그리고 리베이트를 수수한 의사 15명과 함께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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