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FDA는 전자담배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 사고와 관련한 규제안 도입을 검토하는 워크숍을 오는 4월 이틀 동안 개최한다고 헬스데이뉴스가 3일 보도했다.
FDA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전자담배 배터리 과열과 관련해 66건의 폭발 사고가 있었다.
미국 워싱턴대학 화상센터의 엘리샤 브라운슨(Elisha Brownson) 박사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전자담배 폭발로 인한 화상 환자 22명을 진료했다”며 “이들을 진료하면서 배터리 폭발의 위험성을 소비자들이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 및 화상 환자와 관련된 브라운슨 박사의 보고서는 뉴잉글랜드 약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화상 환자 발생에도 불구하고 전자담배 배터리는 다른 전자 제품의 배터리보다 안전하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 전자담배제조사협회(American Vaping Association) 관계자는 “전자담배에 쓰이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휴대폰, 노트북 등에 쓰이는 것보다 화재나 폭발의 위험이 더 적다”며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