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유한양행의 자체 개발 복합제 개량신약들이 순조롭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으로 2014년 출시된 ‘듀오웰’(텔미사르탄+로수바스타틴)은 2016년 11월까지 123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해 대형품목의 기준인 연간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2016년 5월 출시된 ‘로수바미브’(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도 48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두 약물은 모두 복합제들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 후발주자임에도 성장성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 유한양행측의 설명이다.
새로운 복합제 개량신약들도 순조로운 임상 진행을 보이고 있다.
현재 고혈압 3제 복합제 YH22162(텔미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허가 및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YH22162는 약물의 복용편의성 및 순응도와 약제비 경감 등의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고지혈증·당뇨병 복합제인 YH14755(로수바스타틴+메트포르민 서방형)도 하반기 허가를 목표로 임상 3상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고지혈·고혈압 복합제 개량신약인 YHP1604(텔미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틴)가 2018년 상반기 허가를 목표로 임상 진행 중이고,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시킨 말초 신경병증 치료제인 프레가발린 서방형 제제 YHD1119가 현재 임상 3상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상전략PV담당 나현희 이사는 “복합제 개량신약 개발은 제약사 R&D의 잠재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나 이사는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과 약물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유한양행의 마케팅 영업 역량 결집을 통해 복합제 개량신약 제품군이 2017년 성장의 한 축으로서 향후 신약 개발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