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다이어트가 단순히 체중뿐 아니라 본인의 생활습관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원래 아침잠이 심하게 많았지만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예전보다 힘들지 않고 기상시간도 빨라졌다.
퇴근한 후에는 친구를 만나거나 집에 누워서 텔레비전을 보는 게 전부였다면 지금은 자연스럽게 운동을 하러 간다. 운동을 하지 않는 날이면 뭔가 찝찝하고 몸이 무거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올해 초 헬스클럽을 3개월 등록한 후 딱 두 번 출석한 것과 비교하면 정말 장족의 발전이다.
이제 계란은 지겨워 … 식단의 변화를 주다
6주 동안 아침저녁으로 계란과 닭가슴살만 먹다보니 이제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커브스 광흥창점 장혜진 실장에게 조언을 구해 식단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장 실장은 ‘정글래미 밥’을 추천했다. 현미·귀리·병아리콩·카무트를 1:1:1:2의 비율로 섞어 밥을 짓는 것인데, 카무트는 인터넷에서 구입해야 하므로 이번에는 카무트없이 대신 집에 있는 흰강낭콩·햄프씨드·간새우 등을 넣어 먹었다.
간새우를 넣어 주먹밥과 비슷한 맛이 났고, 밥을 먹으니 확실히 든든하고 제대로 된 식사를 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 만족스러웠다.
약은 지난주와 똑같이 포만감을 주는 ‘알룬정’, 열량소모를 촉진하는 ‘아페린정’, 변비치료제 ‘마그밀정’, 식욕과 식탐을 억제하는 ‘콘트라브’를 처방받았다. 다만, 오전 약 복용시간은 10시에서 8시로 바꿨다. 오후 약은 똑같이 4시에 먹었다.
약을 공복에 먹는 것이 효과적인데 본인은 보통 9시에 아침을 먹어 시간을 조금 앞당겼다. 보통 음식을 섭취하고 2시간이 지나야 공복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근육 운동 후 스트레칭은 꼭 하자
이제 운동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억지로 주 3회씩 갔었는데, 이제는 운동하러 가는 발걸음이 자연스럽다. 너무 춥고 피곤해 ‘오늘은 쉴까?’하다가도 막상 운동하러 가면 열심히 하게 된다.
커브스 순환운동을 하고 난 후에 꼭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스트레칭이다. 처음 한 달 동안은 맨손 스트레칭을 하고, 두 달째부터는 기구 스트레칭을 한다. 총 12개의 동작을 각각 7~15초 동안 실시한다.
근력운동은 기본적으로 근육을 수축시키는 운동이기 때문에 운동 후 스트레칭을 해 수축된 근육을 길게 늘려줘야 한다.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근육통을 예방하고 부상의 위험을 막아주는 것이다.
장혜진 실장은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 가동범위를 증가시키면 부상을 막을 수 있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근력운동 후 스트레칭을 하면 근력량이 19%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천천히 빠져도 괜찮아
그동안 매일 아침마다 몸무게를 재면서 0.1kg에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지난주에 몸무게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고 난 후,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몸무게는 매주 천천히 조금씩 빠지고 있다. 이번주는 지난주보다 몸무게가 0.6kg 줄었고 체지방은 0.7kg 감량됐다. 근육량은 0.1kg 늘었다. 기초대사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장혜진 실장은 바람직한 결과라며 잘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제 바쁜 여자의 다이어트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이제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초반에는 몸도 힘들고 몸무게는 많이 빠지지 않아 조급한 마음이 들었지만, 지금은 다이어트를 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있다.
달달한 사과나 고구마를 먹을 때, 열심히 운동을 한 후 집에 들어갔을 때, 옷이 헐렁해 졌을 때 등 일상 속에서 소소한 기쁨을 얻으며 이제는 다이어트를 즐기고 있다.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
(이 기사는 업체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지 않고 회사의 경비 및 기자의 사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