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미국 치과장비 시장에서 최소 침습 치료, CAD·CAM 기술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치과 오피스 내 기술 등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코트라 뉴욕무역관 장용훈 조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치과장비시장에서 향후 제품 개발의 주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술로 이 두 가지를 꼽았다.
장 조사원에 따르면, 최소 침습적 치료는 문제되는 부분의 최소량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자연치아를 더욱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고, 구부러진 치아나 부정교합을 치료하는 것도 편리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장용훈 조사원은 “치과의사들은 드릴링하는 것을 환자보다 더 싫어한다”며 “최근 덴탈 기술의 발전으로 최소 침습적 치료방법의 사용 및 보급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주목받는 트렌드는 의료기관 내에서 사용 가능한 CAD(컴퓨터 지원 설계, Computer aided design)·CAM(컴퓨터 지원 제조, Computer aided maunfacturing) 기술이다.
이 기술이 활성화되면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가볍고 내구성 있는 레진으로 제품을 바로 제조하는 것이 가능하고 크라운(충치 등에 씌우는 것)과 브릿지(인공치아)도 곧바로 환자에게 착용·이식이 가능하다.
즉, 치과 기공소에 보철물 제작을 의뢰하지 않고 의료기관에서 자체적으로 보철물을 만들 수 있다.
이같은 기술들은 디지털화된 정보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미지 저장·전송이나 방문 약속 정리 등과 같은 행정적인 업무처리에도 도움이 된다.
장 조사원은 “국내 업체들은 이런 치료 트렌드에 맞는 제품 개발로 현지 진출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