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의대 내 치열한 경쟁으로 상당수 의대생이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고, 10명 중 1명은 자살 생각마저 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더글라스 마타(Douglas Mata) 박사는 전 세계 47개국 의대생 12만9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UPI통신이 6일 보도했다.
조사 결과, 의대생 가운데 27%가 우울증이 있거나 우울 증상을 겪었다. 이 가운데 11%는 자살 생각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타 박사는 “우울증과 자살 생각에 사로잡힌 의대생들은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진료의 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대 내 심한 경쟁으로 스트레스와 불안을 느낀 의대생이 우울증에 걸리고 자살 생각까지 한다”며 “의대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이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