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당뇨신약 임상중단 보도 ‘억울’”
한미약품 “당뇨신약 임상중단 보도 ‘억울’”
“임상중단 아닌 환자모집 일시적 보류” … 보도 직후 시가총액 6105억원 증발
  • 이순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6.12.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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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얀센이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당뇨병 치료신약 ‘HM12525A’의 임상시험이 중단됐다는 내용의 언론보도에 한미약품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한국경제는 7일 ‘한미약품이 다국적제약사 얀센에 1조원대로 수출한 신약의 임상시험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얀센은 지난달 30일 ‘JNJ-64565111’의 임상시험 환자 모집을 중단했다. JNJ-64565111은 한미약품이 지난해 11월 얀센에 총 9억1500만달러를 받고 기술 수출한 당뇨·비만 바이오 신약 HM12525A을 말하는 것이며, 임상시험 중단의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미국 임상정보시스템인 Clinicaltrial에 등록된 임상 현황을 살펴보면, 해당 임상시험은 ‘중단’(Terminated)이 아닌 ‘유예’(Suspended)된 것으로, 임상 재개가 가능한 상황이다.

임상 중단은 환자 모집을 중단하고 더 이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회사 측이 임상시험을 완전히 중단한 때에는 ‘Terminated’라고 표시한다.

반면, 임상 유예는 환자모집을 일시적으로 보류한 상태를 말한다. 이유는 치료제 용량이나 임상 프로토콜 변경 등 다양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국경제의 ‘한미약품, 얀센에 1조원 기술수출 신약 임상 중단’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임상 중단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고, 얀센과의 파트너십도 전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34만9000원에 시작했던 한미약품의 주가는 29만500원까지 떨어졌다. 시가총액 6105억원 가량이 증발한 셈이다. 반박 보도와 공시 이후 다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주주들의 불안감은 쉬이 가시지 않고 있다.

오후 2시50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3만2000원 하락한 31만6000원을 기록,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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