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살을 빼도 다시 찌는 ‘요요’ 현상에 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엑서터대학 앤드류 히긴스(Andrew Higginson) 박사는 “다이어트 요요 현상은 우리 몸의 생존 메커니즘이 발동돼 일어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텔레그래프가 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생존 메커니즘을 분석하기 위해 먹이가 부족한 시기 동물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대부분 동물은 체중 증가를 최선의 생존법으로 택했다.
영국 엑서터대학 앤드류 히긴스(Andrew Higginson) 박사는 “동물 모델에 따르면, 평소 반복적인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전혀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사람보다 평균 체중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반복적인 다이어트로 체중이 감소하면 우리 몸은 생존에 필요한 열량과 체중이 빠진 것으로 해석, 자연적으로 생존 메커니즘이 우리 몸에 신호를 보내 지방 축적을 촉진한다.
즉, 다이어트 사이에 생존 메커니즘은 생존에 필요한 만큼의 지방 축적을 통해 본래 체중으로 돌아가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히긴스 박사는 “다이어트를 하지 않은 사람은 평소 음식섭취를 일정하게 하므로 몸에서 지방축적을 덜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은 식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가혹한 환경에서 진화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좀 더 많은 지방을 축적하는 사람이 생존에 유리했다”며 “현대인은 일시적인 체중 감소와 증가 사이를 오가는 이른바 ‘축제와 기근’(feast and famine)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평소 섭취 열량보다 조금 덜 먹는 수준의 다이어트를 할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보다 더 좋은 다이어트 방법은 꾸준한 신체 운동”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진화·의학·공중 보건 저널(Journal Evolution, Medicine and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