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코에 뿌리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실마리가 될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랭커스터대학 연구팀이 “쥐 실험에서 미세한 지방성 물방울인 ‘나노리포좀’(nanoliposome)을 이용한 항암치료법이 알츠하이머의 원인인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익스프레스가 20일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나노리포좀 항암제는 뇌의 면역반응을 활성화할 필요 없이,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을 방해하는 기전을 가진다. 다만 나노리포좀 항암제는 병원을 방문해 정맥주사로 맞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러나 최근 나노리포좀이 코를 통해 뇌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앞으로 나노리포좀 항암제를 비강 분무형 스프레이로 개발하면 치료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국제 알츠하이머학회 더그 브라운(Doug Brown) 박사는 “나노리포좀 항암제가 비강 분무형 스프레이 형태로 개발된다면, 앞으로 환자들은 병원에 갈 필요 없이 집에서 편안히 알츠하이머병을 다스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나노 의학 저널(Journal Nanomedicin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