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소세지, 햄 등 가공 육류에 많이 함유된 ‘질산염’(nitrates)이 편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안토니오 곤잘레즈(Antonio Gonzalez) 박사가 “편두통 환자로부터 수집한 구강샘플 170개와 대변샘플 2000개를 분석한 결과, 편두통 환자들은 ‘질산 환원 미생물’(nitrate-reducing microbes)을 건강한 사람보다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18일 보도했다.
곤잘레즈 박사는 “편두통은 초콜릿, 와인, 특히 가공 육류와 특정 약에 많이 함유된 ‘질산염’(nitrates)을 섭취해 일어날 수 있다”며 “우리가 직접 먹는 음식뿐 아니라 타인으로부터 전파되는 미생물도 편두통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연구결과는 편두통과 질산염의 정확한 인과 관계를 입증하는 데 한계가 있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다만 새로운 편두통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미생물학 저널(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