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에 쓰인 항생제 ‘결핵 치료제’ 재탄생?
왕년에 쓰인 항생제 ‘결핵 치료제’ 재탄생?
1세대 항생제인 ‘세팔로스포린’, 결핵 치료기간 단축 효과 발견
  • 권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6.09.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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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대 항생제인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s) 계열 항생제가 결핵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역사 깊은 1세대 항생제가 결핵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이언스데일리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산티아고 라몬 가르시아(Santiago Ramón-García) 박사가 “지난 1963년에 개발된 1세대 항생제인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s) 계열 항생제가 결핵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세팔로스포린의 항마이코박테리아(anti-mycobacteria) 작용이 새로운 결핵 치료요법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결핵 치료제와의 병용요법 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라몬 가르시아 박사는 “세팔로스포린은 경구제제로 이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항생제”라며 “새로운 결핵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을 통해 다제내성결핵과 광범위한 약제 내성균을 포함한 결핵 치료의 기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 리포트 저널(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돼 호흡기를 비롯해 전신에 발생하는 만성 감염증이다. 호흡기 증상으로는 기침, 객혈, 호흡곤란, 흉통 등이며, 전신 증상으로는 발열, 발한,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이다.

결핵 치료는 항결핵제 처방이 최소 6개월 이상 필요하며, 다제내성결핵(MDR)이나 광범위한 약제 내성균(XDR)이 있는 환자의 경우 치료에 24개월이 걸릴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결핵 발생률은 86명이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는 인구 10만명당 결핵 발생률이 지난 2011년 101명에서 계속해서 줄고 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OECD 국가 평균(17.7명)을 훨씬 넘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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